Wednesday, 19 March 2014

Dear Skittles


스키틀즈야
만약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널 먹어치우지 않는다면
내 혀는 딱딱하게 굳어지고 
내 마음엔 혓바늘이 돋을거야

빨주노초 너의 색색깔 몸둥아리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하얀 눈 처럼 순결한 
신 맛 가루가 참 좋아

그 가루가 내 혀와 입천장에 맞닿을 때면
짜릿한 기분에 
두 눈을 절로 꼭 감게 되지

예쁘게 치장했지만 몇 번 깨물면 허무한 
달달한 다른 아이들 보다
목구멍에 삼키고도 입 안에 흔적을 남기는
오직 너만이 진정한 중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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