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21 December 2009

Lullabies For Little Criminals_이 책 왜 우리나라에 안 나올까?


2009년도 호주에 있을 때 서점에서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샀던 책이다. 근데 단숨에 다 읽었던 기억이 난다. 내 인생의 best 소설에 꼽히는 책.파격적인 내용 때문일까? 아쉽게도 우리 나라엔 출간이 안 되었다.

"Baby" 라는 열두살 소녀에게는 Jules 라는 철없는 아빠가 있다. Jules는 종종 헤로인에 취해 Baby를 떠났고, 결국 이 소녀도 거리를 떠돌다 마약을 접하고 매춘까지 하게 된다. 여기저기 떠돌다 마침내 노숙자 보호소에서 아빠를 다시 만나 이사를 하며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이 어이없고 당황스러운 이야기에 잠을 설치며 울었던 기억이 난다. 열두살 어린 아이가 세상에 아무런 보호막 없이 홀로 내던져졌다. 이 큰 세상을 그 작은 몸으로 어떻게 받아 들일 수 있겠는가. 할 수 있는 일이 어른이란 사람들이 건네준 마약과 매춘 뿐이었다.
 
맨 몸으로 모든 일을 겪었던 Baby 였지만, 다행히도 소설은 우울한 톤으로 동정을 갈구하지 않는다. 오히려 참 따뜻했다. 큰 세상에 너무 작은 소녀는 아이와 어른의 중간 단계인 아빠를 사랑하고, 자신의 마음과 기억 속 어딘가에 새겨진 악몽도 그 크기가 얼마나 큰 지 아직 깨닫지 못하는 듯하다. 그래서 순수한 Baby의 위로에 어른이 되어 가는 한 사람으로서 더욱 마음이 아프다. 

소설의 제목 그대로 작은 Baby에게 불러주는 "자장가"와 같은 이야기. 
"From the way that people have always talked about your heart being broken, it sort of seemed to be a one-time thing. Mine seemed to break all the time."
- 사람들이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할 때는 대체로 한번 일어나는 일들을 말한다. 내 마음은 항상 아픈데 말이다.

"Love is a big and wonderful idea, but life is made up of small things. As a kid, you have nothing to do with the way the world is run; you just have to hurry to catch up with it."
-사랑은 크고 멋진 생각이지만, 삶은 작은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냥 어린 애로서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와 별 상관이 없다. 그저 세상을 따라잡기에 바쁠 뿐이다.


"In the temporary illumination of the headlights, the insects were scribbling out messages from God that we couldn't get. You couldn't see what was up ahead. How did you know that the universe still existed a few feet in front of car? How could  you know that God was continuing to imagine it all? How could you be sure that he hadn't forgotten about the road and that you wouldn't  soon be driving into nothingness? "
- 자동차의 헤트라이트가 만들어내는 순간적인 빛들에, 곤충들은 우리가 알아들을 수 없는, 신으로 부터 받은 메세지를 휘갈기고 있었다. 앞쪽에 무엇이 있었는지 볼 수가 없다. 이 차의 바로 앞에 어떻게 여전히 우주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지? 어떻게 신이 내가 가는 길을 잊지 않았다는 걸 확신할 수 있겠는가? 어떻게 당신이 허공이 아닌 무언가를 향해 간다는 것을 확실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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